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각자 최고의 활약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00년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해설가 저메인 제나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선수 투표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밝혔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제나스는 이날 'BT스포츠' 방송에서 "내가 볼 때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한 PFA 올해의 선수 후보다"면서도 "다른 선수들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나스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케인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이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투표권이 주어질 경우 케인을 지목하겠다는 뜻을 은연 중 드러냈다.


제나스는 이어 "만약 케인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하면 내 전화기는 내가 얼마나 편협한 사람인지 지적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난리가 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케인은 분명 최고의 해를 보냈다. 그는 분명 표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PFA 올해의 선수는 한 시즌 동안 잉글랜드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PFA 소속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한다. 지난 시즌 수상자는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다.

제나스의 발언처럼 이번 시즌 케인의 활약은 분명 상을 타기에 부족함이 없다. 케인은 현재까지 공식전 32경기에 출전해 21골 1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1경기 동안 13골 11도움을 올리며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약 이번 시즌 상을 받을 경우 케인에게는 커리어 첫 PFA 올해의 선수 수상이 된다.


다만 경쟁자의 기세도 워낙 매섭다. 지난해 1월 맨유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단 58경기만 뛰었음에도 33골 20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4경기에서 14골 10도움을 올린 것을 비롯해 공식전 36경기에서 21골 12도움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