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송중기가 이번엔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로 안방에 돌아온다. 악은 악으로 처단하는, 빌런보다 더 독한 악으로 맞서는 다크 히어로로 변신하는 것. 기존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마피아 변호사에 도전, 새로운 모습으로 전작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20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 외에 전여빈 옥택연 등이 출연한다.
송중기가 극 중 맡은 역할은 마피아의 냉혹한 전략가이자 변호사,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다. 빈센조는 상대를 휘어잡는 탁월한 협상 능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철저한 복수주의자다. 한국에 온 빈센조 는 뿌리 깊은 빌런의 카르텔을 마주하고, 승소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넘기는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얽히며 뜻하지 않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빈센조는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다. 송중기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이후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태양의 후예' '아스달 연대기'로 이어지는 필모그래피에서 '빈센조'는 전작 보다 강한 개성의 캐릭터 플레이가 요구된다. '빈센조'를 집필한 박재범 작가의 히트작 '김과장'과 '열혈사제'는 주인공 외에도 대부분의 캐릭터가 인기를 끌었을 만큼, 탁월한 캐릭터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그 역량을 얼마큼 보여줄지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김과장'과 '열혈사제'에서 보여줬던 박재범 작가 특유의 코미디도 기대 포인트다. 하드보일드한 캐릭터 빈센조를 통해 송중기가 코미디 감각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김과장'과 '열혈사제'의 타이틀롤이었던 남궁민과 김남길의 경우 기존 히어로와 다른, 유연한 코미디 감각과 '착 붙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완전히 새로운 히어로를 보여주면서 각각 최고 시청률 18,4%(닐슨 전국 기준), 22%를 각각 달성,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김과장' '열혈사제'와 달리, 다크 히어로가 정의를 이룬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빈센조'는 장르와 캐릭터, 사회적 메시지가 더욱 복합성을 띨 것으로 전망되면서 타이틀롤 송중기의 활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또 전작의 아쉬웠던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중기의 전작은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로, 500억원을 초과한 제작비와 국내 드라마의 평균을 뛰어넘는 스케일,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평균 6%대, 최고 7.7%(닐슨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을 남겼다. 38.8%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히트작 '태양의 후예' 이후 차기작으로는 아쉬웠던 성적이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 국가 약 2억400명 구독자에게 선보였던 영화 '승리호'로는 그 아쉬움을 일부 만회했다. 공개 첫날 '승리호'는 16개국 넷플릭스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신파와 연기에선 일부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가도 있었기에 '빈센조'로 연기 호평까지 다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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