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계에서 최근 잇따라 학교폭력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스1
이른바 '학폭 논란'이 프로스포츠계에 강하게 번지고 있다. 프로배구를 중심으로 점화된 불이 이제는 프로야구까지 본격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도권 구단 소속 프로야구 선수 2명으로부터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목당한 선수들은 각자 다른 구단에서 뛰고 있으며 이 중 한명은 국가대표 선발 경력도 있는 스타 플레이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두 선수의 고등학교 1년 후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이 폭로글에서 집합과 개인 마사지를 강요받고 코칭스태프들이 이들을 의도적으로 감싸는 등 부적절한 행위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주장을 접한 해당 구단 측은 현재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태다.

프로야구에서는 앞서 한화 이글스 소속 모 선수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다만 한화 구단은 이에 대해 "자체 조사 결과 행위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이번 사안이 사실일 경우 당 구단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여자프로배구 선수 이다영(왼쪽)-이재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사진=뉴스1
이같은 학폭 논란이 시작된 배구판은 여전히 시끌시끌하다. 여자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슈퍼스타인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창시절 학폭 폭로로 인해 소속팀과 협회 가릴 것 없이 중징계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선수와 향후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박탈했다.
남자배구에서도 논란이 번졌다. OK금융그룹 소속 송명근과 심경섭이 학폭 논란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은 최근 불거진 일련의 학폭 논란에 대해 '인과응보가 있더라'고 발언했다가 과거 자신이 폭행한 박철우(한국전력)의 저격성 발언으로 결국 남은 시즌 잔여 경기 출장 포기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