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가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최대 사모펀드 KKR로부터 8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자금은 로봇, 인공지능(AI) , 수소 등 미래 사업 육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사회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프리 IPO 안건을 승인받고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KKR에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152만주)를 646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KKR과의 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 현금 1500억원을 배당받음으로써 매각대금을 포함한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 자금을 로봇, AI 등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2016년 선박기자재 애프터마켓 서비스 전문 회사로 출범한 이후 친환경 선박 개조 서비스와 선박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선박 플랫폼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90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을 기록하면서 출범 5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KKR과의 계약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약 2조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향후 기업 가치를 3~4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주회사로서 로봇, AI, 수소 등 미래 사업 육성에 집중, 제2의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KR은 최근 성장세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목해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기업 가치를 약 2조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