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 /사진=각 사
철강·조선업계가 다음달 주주총회를 갖는다. 이번 주총에서 포스코와 동국제강, 한국조선해양의 최고경영자(CEO) 연임 여부가 확정된다. 삼성중공업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도 예정돼 있다.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자투표제는 물론 온라인 생중계를 적극 활용활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12일 서울 강남구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그의 임기는 오는 3월 12일 끝난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최 회장을 차기 CEO 후보로 주총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포스코는 이날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과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결정한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이 올랐다. 김학동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 정탁 부사장의 재선임 안건도 의결한다. 

현대제철은 다음달 23일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하버파크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현대제철은 김원진 전무를 사내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한다. 사외이사는 김상용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유정한 서울과학기술대 건축학부 교수, 장금주 서울시립대 경영대학 교수의 재선임 및 신규선임 안건이 올랐다. 

동국제강의 경우 올해 주총에서 김연극 사장의 연임 안건을 올릴지 주목된다. 그는 동국제강 후판사업본부장을 거쳐 사장에 취임했고 2019년부터 장세욱 부회장과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이어왔다. 임기는 다음달 19일 만료된다. 최원찬 열연영업실장의 임기도 끝난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 사장의 연임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동국제강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보다 79.1% 오른 29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1위 포스코(4.3%), 2위 현대제철(0.4%)보다도 높은 5.7%였다. 

아울러 주상철 법률사무소 세상 변호사, 민동준 연세대 금속공학과 교수, 남동국 세무법인 더택스 회장, 이종원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김용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5명의 사외이사 임기도 다음달 14일 만료되며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아직 주총 소집을 결의하지 않은 상태다.  
(왼쪽부터)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회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각 사
한국조선해양은 다음달 24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 권오갑 회장의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권 회장은 오너 3세 정기선 부사장과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존 조선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비 조선사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오는 3월 19일 주총을 열고 정진택 사장 내정자와 윤종원 조선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건, 최강식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안건을 승인받는다. 정 사장은 1984년 삼성중공업 선장설계부에 입사해 36년 동안 영업팀장, 리스크관리팀장, 기술개발본부장, 조선소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도 채 안 돼 남준우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아울러 이기권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도 올린다. 삼성중공업은 이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안건이 통과되면 감사위원에도 선임한다. 

다음달 말 대우조선해양도 주총을 열고 임기가 만료될 정영기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윤태석 연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조대승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의 연임 또는 교체 여부를 결정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거나 온라인 주총 개최를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