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25일 3% 넘게 상승하며 하루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금리 상승 여파로 일제히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9.85포인트(1.75%) 밀려 3만1402.01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사상 최고에서 급격하게 내려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09포인트(2.45%) 하락한 3829.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8.53포인트(3.52%) 급락한 1만3119.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3%대 급등… 하루 만에 3000선 회복
국내 코스피는 전날(25일) 전 거래일보다 104.71포인트(3.50%) 오른 3099.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올랐다. 이 중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9.19%, 9.22% 오른 채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4.02%(3300원) 오른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4.26%), 삼성바이오로직스(3.75%), 기아차(2.67%), 삼성SDI(2.47%), NAVER(2.41%), 카카오(2.32%) 등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모두 올랐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4일 2%대 급락하며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시총 상위권 종목은 보합세를 보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네이버, 기아차 등은 4%대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하루 만에 3%대 급등하며 3000선을 회복해 전 거래일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국채 금리 급등… 외국인 수급에 영향
다만 코스피와 함께 대형주의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책금리 변경 가능성은 불식됐지만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증시는 파월 연준의장의 인플레 우려를 잠재우는 발언에 기대해 급등했다"면서 "다만 미 증시에서 인플레 압력 이슈가 재차 부각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하락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