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이 ‘도시형 관광특구의 보행특성 연구: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수원화성 관광특구 지정 지형도면 고시. /사진=경기연구원
경기연구원이 ‘도시형 관광특구의 보행특성 연구: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28일 발간하고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으로 관광특구 내 스마트관광 인프라 확대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제도적으로 혜택을 부여하는 거점관광지역으로 지난해 5월 기준 전국에 총 33개가 지정됐다.
하지만 관광특구 지정 이후 다른 관광지와 차별화하지 못하고 본래 기능을 상실한 지역이 발생하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연구대상지인 수원화성 관광특구는 2016년 1월 우리나라에서 31번째, 경기도에서 4번째로 지정됐으며 수원 화성 성곽 안 및 영동시장, 지동시장 등 전통시장 일원으로, 팔달산-장안공원, 장안문 연무대-팔달문 시장 일원을 포함한다.

공간구조 분석 결과 수원화성 관광특구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장소는 팔달문 주변이었다. 하지만 실제 관광객 유동인구 분석 결과 팔달문 주변뿐만 아니라 행리단길 일대에서도 비교적 높은 밀집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리단길 일대가 팔달문 주변에 비해 보행 접근성은 다소 낮지만 높은 유인력을 갖춰 보행이 활성화됐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주요 관광지점의 보행 접근성은 팔달문, 수원화성박물관, 못골시장, 영동시장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실제 일평균 관광객 유동인구 수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팔달공원은 보행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창룡문, 화홍문보다 일평균 관광객 유동인구 수가 두 배 이상 많았다. 팔달공원이 주요 관광지점 중 보행 접근성이 가장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광객에 대한 유인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수원화성박물관은 주요 관광지점 중 보행 접근성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지만 일평균 관광객 유동인구 수는 보행 접근성이 가장 낮은 팔달공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이라는 특성상 관람객 수를 의도적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이동행태가 나타나는 관광지 주변에 비해 관광객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형 관광특구 활성화의 필요조건은 특화된 배후상권 육성과 관광시설에 대한 보행 접근성 개선”이라고 짚었다.

그는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으로 ▲관광특구 내 스마트관광 인프라 확대 ▲관광상업지구 특화 브랜딩 추진 ▲관광특구 내 관광객 보행환경 개선 ▲도시민박업(공유숙박) 확대를 통한 숙박시설 접근성 개선 ▲관광특구 빅데이터 활용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