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어떤 점이 다른가.
두 백신의 공통점은 둘 다 최신 기술을 이용해 우리 몸에서 일시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마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 듯 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갖게 된다. 다만 화이자 백신이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RNA라는 유전 물질을 이용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DNA라는 유전 물질을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전달하는 차이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DNA를 실어나르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증식 능력이 없으며 우리 몸의 DNA에 끼어들어가지도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 근본적으로는 두 백신 모두 우리 몸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하지만 투여하는 유전 물질의 종류가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이 60~70%라고 알려져 있다. 어떤 의미인가.
백신 효능이란 백신을 투여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백신이 얼마나 환자를 줄일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즉, 백신 효능이 70%라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 환자가 10명 생긴다면 백신을 맞았을 때 3명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백신 효능이 90%라면 백신을 통해 환자 수를 10명에서 1명으로 줄일 수 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에 대해 궁금하다. 걱정할 만한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중 횡단성 척수염이라는 드문 사례가 몇 건 발생해 부작용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다른 백신과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주사 맞은 부위에 3일 정도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1~2일 정도 있을 수 있다. 화이자 백신과의 차이점은 화이자 백신은 두 번째 접종 시 부작용이 더 심한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두 번째 접종할 때 부작용이 더 가볍다는 것이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 등 다른 백신보다 우려가 큰 편이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
화이자 백신의 경우 4만 명 이상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단일한 프로토콜로 체계적으로 잘 이뤄졌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각각 조금씩 다른 4개의 임상시험을 묶어 중간결과를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고령층도 적게 포함됐고 두 차례의 투여 간격도 제각각이며 용량 역시 의도적이지 않게 적게 투여된 군이 있었다. 그 결과 백신 효능이 들쑥날쑥 하고 일관적이지 못해 우려를 낳았다.하지만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후속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 최근 연구진은 두 번 맞는 백신의 투여 간격이 멀수록 효과가 더 좋다고 발표했다. 6주 간격보다는 12주 간격으로 투여했을 때 백신 효과가 82%까지 증가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증상이 없는 감염과 전파를 막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최근 연구에서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 배출량과 배출 기간을 줄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환자 발생을 줄일 뿐만 아니라 감염의 전파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