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순천공장. /사진=세아제강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669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746억원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중동 지역의 원재료 입고가 지연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북미 오일·가스 강관 판매량 확대 및 판가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충당금 반영으로 악화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대형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세아윈드 설비의 감가상각비 및 향후 투입될 추정 가능 원가를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 계약 확정 시점에 일회성 충당금으로 선반영했다"며 "이번 충당금 인식을 통해 대규모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아윈드는 현재 상업 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프로젝트 매출을 점진적으로 인식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4577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54.3% 증가한 수치다.



내수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및 원재료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수출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미국 리그(RIG)수 증가 및 유정용 강관 (OCTG) 판가 상승 등이 수익성 증가를 이끌었다.

세아제강지주는 하반기 주력 계열사인 세아제강, 세아씨엠, 동아스틸의 제품 판가 인상 효과가 가시화되고 북미 고부가 오일&가스향 강관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정용 강관·송유관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생산법인(SSUSA)의 설비 및 품질 개선 추진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시장 부진 속에서도 제품 단가 인상 및 LNG 프로젝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대응뿐 아니라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연계 특수 강관 제품 판매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