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핵심자원들의 부상 이탈로 고민이 큰 키움 히어로즈. 사령탑도 애가 타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때 마이크를 잡았다. 경기가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중계된 가운데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 것.
이날 경기 상황과 선수들에 대해 여러 설명을 이어가던 홍 감독은 팬들의 부상자 관련 질문이 나오자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키움은 현재 마운드 핵심전력이라 꼽히는 조상우, 한현희, 이영준이 모두 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영준은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재활군에 빠져있고 조상우는 지난달 10일, 훈련 중 발목을 접질러 왼쪽 전거비인대와 종비인대 완전 파열 부상을 입었다. 2월16일에는 한현희마저 오른쪽 검지손가락 부상으로 재활군에 내려갔다.
이영준은 왼손 핵심 불펜, 조상우는 마무리 투수, 한현희는 선발 한 자리를 맡아야하는 선수. 마운드의 공백이 크다.
빠른 복귀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조상우는 복귀까지 12주 가량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현희 역시 개막 엔트리 진입이 어려운 상태. 이영준도 빠른 회복은 힘든 분위기다.
홍 감독은 "조상우는 일단 며칠 전부터 목발 없이 보행을 한다고 들었다.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다리는 중"이라며 "본인이 가장 속상하지 않겠나. 준비를 많이 했을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영준에 대해서도 "재활 기간이 길어질 것 같다. 하루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초보 사령탑인 홍 감독 입장에서는 시즌 시작도 하기 전부터 난관이다.
"한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서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진단한 홍 감독은 "그 변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 그런 면에서 부상 선수들의 빠른 쾌유가 중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수들은 아프지 않아야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부상을 안 당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시즌 초 90여경기가 중요하다. 이 시기 동안 부상 선수 없이 팀을 전략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거듭 부상방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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