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지키겠다고 공표했다. /사진=로이터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유럽 여러 구단의 구애와 계약 조건의 불리함 속에서도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지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선수단 고문은 이날 독일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이 지나서도 홀란드를 붙잡아 둘 계획이다"고 밝혔다.

켈은 이날 인터뷰에서 "홀란드가 오는 여름 이후에도 팀에 머물 것이라 확신한다. 그는 우리와 함께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같은 보도는 유럽 여러 구단을 향한 일종의 선전포고와 같다.

지난해 1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홀란드는 곧장 구단을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다. 입단 이후 현재까지 치른 공식전 45경기에서 43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득점 감각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리그 17골을 포함해 공식전 27경기 27골이라는 괴력을 뿜어내고 있다.

2000년생의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이같은 재능을 뽐내자 구매자들이 줄을 섰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현재까지 홀란드와 연결되는 빅클럽만 6~7팀에 이르며 이 중 4개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첼시 등이 홀란드의 미래를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스페인 양강'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영입 희망 명단에도 홀란드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마찬가지로 홀란드와 연결되는 유벤투스(이탈리아)까지 포함하면 경쟁률은 더욱 올라간다.

바이아웃 조항도 홀란드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소다. 유럽 현지 매체들을 종합하면 홀란드는 지난해 도르트문트와 계약할 당시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을 넣어뒀다. 어디든 홀란드를 원하는 구단들은 내년 여름이 되면 '단돈' 6500만파운드(한화 약 1020억원) 안팎의 이적료면 홀란드를 영입할 수 있는 셈이다.

이미 홀란드의 가치가 1억유로(약 1360억원)를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헐값이나 다름없는 금액이다. 때문에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제 값에 팔기 위해서는 올해 여름이적시장이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잔류시키겠다고 선언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