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대표./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6개월여 만에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
대선을 1년여 앞둔 이 대표의 첫 시험대는 4·7 재보궐선거다. 이 대표는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의 전초전 격으로 치르는 재보선의 필승을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다. 당헌·당규상 당권과 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 당 대표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통령선거일 전 1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로써 지난해 8월29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후 약 6개월 만에 당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이제 당 대표 명함은 거두지만, 4·7 재보궐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서울·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이끈다.

전날 이 대표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박 후보에 대해 "오랜 기간 서울시장을 꿈꾸고 설계해 온 사람이다. 구상과 전략을 동시에 갖춘 아주 보기 드문 지도자"라며 "박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겨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미 이 대표는 올해 들어 부산에 5번이나 방문하는 등 현장을 직접 찾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직을 내려놓고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만큼 그 빈도가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도 부산도 후보보다 이낙연이 더 뛰더라' 이 말씀을 듣고 싶다.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실현했다"고 자평하지만 임기 동안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에는 타격이 컸다.

40%대의 굳건했던 지지율은 어느덧 1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이번 재보선에서 필승을 통해 다시 대세론을 형성하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4·7 재보궐선거를 가장 우선할 것"이라며 "그다음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공부와 준비를 병행해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퇴임 기자간담회에 이어 유튜브를 통해 일반 시민들과 소통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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