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치쿠 미네이루 공격수 헐크(흰색 유니폼)가 9일(한국시간) 열린 우베를란지아와의 주(州)리그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시리그 프랑코를 밀어내고 있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단단한 체구로 이름을 날린 브라질 공격수 헐크가 자국리그 복귀전에서도 특유의 신체적 우위를 과시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헐크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이적 후 첫경기에서 라이벌팀 선수를 '정당한' 어깨싸움으로 날려버렸다"고 그의 복귀전 모습을 조명했다.

헐크는 이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캄페오나투 미네이루 리그 경기에서 우베를란지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월 미네이루와 2년 계약을 맺은 뒤 첫번째 실전 투입이다.


헐크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그는 경기 내내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드리블과 강렬한 슈팅으로 자신이 건재함을 널리 알렸다.

우베를란지아 수비수들은 시종일관 헐크를 막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더 선에 따르면 시러그 프랑코라는 이름의 상대 선수는 헐크의 공을 빼앗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헐크가 어깨로 한번 밀어내자 힘없이 나가떨어지는 장면이 중계에 고스란히 잡히기도 했다. 종잇장처럼 밀려난 프랑코가 어이없는 듯 반칙이라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본 브라질 팬들은 SNS를 통해 "헐크가 이름값을 했다", "헐크가 가장 헐크다운 방법으로 브라질 축구계에 돌아왔다" 등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 선화 시절의 헐크. 다부진 근육질 몸매가 인상적이다. /사진=로이터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헐크는 일본 카와사키 프론탈레와 도쿄 베르디를 거쳐 2008년 FC포르투에 입단했다. 헐크는 포르투에서 비로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이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중국 상하이를 거쳤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소집돼 총 48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말 상하이와의 계약이 끝난 뒤 유럽에서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브라질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