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도전을 위해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이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06호에서 열린 당 대표 퇴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도전을 위해 9일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이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할 시 대선일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민주당 당헌에 기반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에 대해 "많은 경험이 주는 균형감과 안정감이 좋은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신복지와 혁신성장을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민들의 삶이 불안정해지는 시기에 신복지와 혁신성장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한 문 대통령의 최근 발언도 언급했다.


4·7 재보궐선거 전략에 대해선 "선거는 몇 가지 이벤트나 전략으로 치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심으로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 그것 이상의 전략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임기가 길지 않다"며 "짧은 임기 동안 정부와 매번 싸우는 정권 심판론자들에게 (서울·부산시장직을) 맡기는 것이 맞는지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그 분(윤 전 총장)을 잘 모른다"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고 그 다음날 총리실에 인사하러 온 것이 그 분을 접촉한 전부다. 그것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도가 수직 상승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며 "매일매일의 등락에 대해 그때마다 논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당 대표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후회되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73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제주 4·3특별법 통과(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후회는 너무 많아 딱 떠오르지 않을 정도"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