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가 지난해 보수로 31억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가 9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30억6900만원을 수령했다.
전 대표는 임원처우규정에 따라 직위급 매월 800만원, 능력급 매월 8200만원씩을 더해 급여로 10억8500만원을 받았다.
명절상여와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등의 상여금 19억5400만원도 추가로 챙겼다.
삼성SDI는 "대표이사로서 전사 경영을 총괄하며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점과 개발, 제조, 기술 등 각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고문으로 물러난 안태혁 사내이사와 권영노 사내이사 등도 퇴직금을 더해 각각 33억7600만원, 32억45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삼성SDI의 유일한 여성 부사장이었던 김유미 고문(전 소형전지 개발실장)은 퇴직금 23억원을 포함해 32억8100만원을 수령했다.
이 밖에 삼성SDI는 임영호 고문(전 중대형전지사업부장)과 김정욱 고문(전 전략마케팅실장)에게 각각 42억5800만원, 34억46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비 8083억원 '역대 최대'
삼성SDI의 지난해 연구·개발(R&D)비는 8083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6048억원, 2019년 7126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삼성SDI는 "현재 전기차가 더 널리 보급되는 데 걸림돌로 지목되는 주행거리, 충전 속도, 가격 등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기술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가능성과 크기·수명 등 단점을 보완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5세대 배터리 양산도 앞두고 있다. 5세대 배터리는 니켈 함량을 88% 이상으로 높여 주행거리를 600km까지 대폭 늘리고 원가를 20% 가량 절감했다. BMW,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