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상무가 지난 1월 제안한 안건 중 ▲정관 일부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인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을 총회 안건으로 확정했다.
다만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금을 1만1000원, 1만1050원으로 올리자는 박 상무의 제안은 현재 법원의 심리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측의 배당안인 보통주 4200원, 우선주 4250원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와 관련 박 상무 측은 입장문을 내고 "현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준비한 저의 개선 방안에 동의하고 반영하려고 한 노력을 일부 인정하지만 그 외에 어떠한 새로운 개선의 노력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투자 의사결정, 현 경영진의 과거 배임 행위 등 지배주주 경영권 남용으로 인한 주주가치 리스크,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금호석유화학이 이미 갖고 있는 기업가치에 저해되는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전문성 갖춘 이사회로의 전격 개선을 촉구했다.
사측의 배당결의안에 대해서는 "현 배당액의 배당성향은 20% 수준으로 2019년 동종업계 평균 배당성향인 49.3% 및 2019년 코스피 기업 평균인 41.3%에도 한참 못 미친다"며 계열사를 추가 상장하고,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하는 등 추가 유동성을 확대한다면 향후 5년 내 약 3조2000억원의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경쟁사 수준 이상의 배당’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 실현을 위해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이번 주총 안건들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저평가의 원인이 되는 리스크들을 견제하는 데 다소 부족하다"며 "금호석유화학은 보다 적극적인 이사회 거버넌스 개선 및 전방위적 경영 혁신 등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환원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주총회가 모든 주주들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들이 세심하게 검토되는 자리인만큼 회사가 절차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의 원칙을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