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문고등학교에서 16명이 코로나19 집단감염되는 등 개학 일주일 만에 전국 학생, 교직원 등이 감염되면서 등교 확대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소재한 광문고에서 경비원이 교문을 닫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개학 일주일 만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재학생과 교사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등교 확대를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학교 구성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255명, 교직원 22명 등 총 277명이다. 서울에서만 지난 2일 개학 이후 이날 0시까지 학생 97명, 교직원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개학 후 첫 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강동구 광문고 학생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광문FC 소속 학생 선수 15명, 일반학생 1명 등이다.


광문FC는 지난해 학교 운동부가 폐지되면서 축구협회에 등록한 사설 축구클럽 형태로 운영됐다. 확진자 대부분은 개학 후 운동·숙박·식사를 함께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문고 집단감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 6일 오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3명이 7~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뿐 아니라 옆 반 학생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강원 삼척, 경기 의정부에서 각각 고등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소속 학교의 학생·교사들이 검사를 받았다.

가족 사이의 접촉을 통한 감염도 발생했다. 전남 여수에서는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등학생 자녀는 비대면 수업을 했으나 중학생 자녀는 지난 2일부터 등교했다.

교사 확진 사례도 발생했다. 제주 탐라중학교에서는 지난 6일 교사 1명이 확진됐다. 수원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1명이 감염돼 교사, 원아 등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며 등교 확대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과 연계한 학교 밀집도 완화를 통해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면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수업 이외 시간에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에 등교 확대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