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LH공사 사장 재직시절, 공사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변 장관이 경영성과를 이유로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따르면 변 장관은 LH사장 시절인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7900만원의 성과금을 책정받았다.
당시 LH의 윤리경영 항목은 낙제점인 D+였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효성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공공주택사업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H공사는 평가에 따라 임원성과급을 3년에 걸쳐 나눠주는 '중기성과급제'를 도입했는데, 이에 따라 변 장관은 지난해 성과급의 50%인 3993만원을 지급받았으며, 50%는 올해와 내년에 분활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 발표되는 2020년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아면 변 장관은 향후 3년간 최대 1억5721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추 의원실은 설명했다.
다만, 최근 드러난 투기 사태로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인 D를 받으면 지난해 분 성과급은 없어진다. 또한 2019년 잔여분 중에도 40%가 삭감돼 2396만원만 받는다.
추 의원은 "변 장관이 LH사장으로 있을 때 경영평가 괜찮다는 이유로 성과급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내부정보를 이용해 직원들이 투기를 했다. 외연만 보고 경영성과급을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변 장관은 LH임직원들의 성과금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하고, 성과금을 반납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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