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1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사진=뉴스1

동학개미의 거침없는 매수세로 '국민주'로 등극한 삼성전자가 오늘(1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삼성전자 주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소액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자투표제가 운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보통주)를 14조5520억원 총 1억7084만30주를 매수했다. 예탁원이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개인주주들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 수는 보통주 기준 7억3303만9426주, 지분율로는 12.27%였다. 개인주주만 200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소액주주의 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약 13만~14만명선을 유지했다. 이후 2018년 50대 1 액면분할로 소액주주수가 그해 말 76만1374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 폭락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선까지 하락해 '사만전자'가 되자 동학개미들의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올 들어 급하게 삼성전자 매수에 가담했던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평균 매수 단가는 8만5179원으로 전날 종가(8만2800원)와 비교하면 2.79% 손실이다. 특히 1월 초 9만6800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날 8조원이 넘는 거래가 터졌는데 이와 비교하면 17% 하락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총에서의 주요 안건은 ▲사내·사외이사 재선임과 ▲특별배당금 승인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