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이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정책자금 지원,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대출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2020년 중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산업별대출금은 4조6254억원으로 전년(1조804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래 최대 규모이며,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계대출 증가액을 상회했다.

2020년 말 현재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전년말 대비 13.2% 증가한 39조6222억원이며, 총대출금의 57.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던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 건설업 등에 대한 대출도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대면서비스가 수반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년 9050억원에서 2조9059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제조업은 9556억원으로 기타운송장비,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4222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업도 종합건설업, 전문직별 공사업 모두 전년(900억원)보다 늘어난 2147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자금용도별로 운전자금대출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서비스업에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제조업, 건설업 등도 증가폭이 확대되며 전년 1조1664억원에서 3조2468억원으로 늘었다. 

시설자금대출도 서비스업,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늘면서 전년 6381억원에서 1조3786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