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올 1월 토스뱅크의 카드업무대행을 맡는 조직을 신설했다./사진=장동규 기자
하나카드가 신용카드 시장 확대를 위해 카드업무대행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올 7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토스뱅크의 신용·체크카드 업무를 운영할 대행사업자로 하나카드가 선정되면서 관련 조직을 새로 꾸린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최근 지원본부 아래 ‘디지털PA섹션’을 신설했다. 디지털PA섹션에선 토스뱅크의 카드업무대행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백업 업무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토스와 하나카드는 지난해 5월 토스뱅크 카드업무대행 서비스와 관련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5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함께 신용카드업 등록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카드 운용과 관련된 인프라가 없는 만큼 하나카드를 통해 카드 발급부터 배송, 운영, 기획,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하나카드는 토스뱅크의 카드업무대행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로부터 발급, 배송, 운영 등 다양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서다. 1800만명에 이르는 토스 회원들이 토스뱅크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금액이 늘어날수록 하나카드의 수익은 더욱 확대된다.

특히 하나카드는 토스뱅크와 손을 잡으면서 신용카드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하나카드의 신용카드 점유율은 7.86%로 7개 카드사 중 7위에 머물고 있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시장점유율이 하위권인 하나카드가 토스와 손잡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키우려는 니즈가 크다”며 “토스 역시 하나카드가 카드사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 양사의 니즈가 서로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에 토스가 하나카드와 손을 잡은 게 하나은행이 토스뱅크 2대주주로 지분을 10%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4월 토스 PLCC(상업자표시카드)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