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매출과 영업실적 모두 직전년도 대비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코로나 19 여파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동아에스티측 자체 분석이다.
18일 동아에스티가 공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2020년 58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 6123억원 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565억원에서 33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전체적으로 동아에스티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 대부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장 비중이 큰 의료사업 부문(전문의약품, 의료기기·진단) 매출은 3402억원으로 2019년 대비 6.6% 감소했다. 의약품 부분에서는 주력 품목들이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의료기기 부분 제품군 매출 감소가 고스란히 의료사업 부문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의료기기 매출은 288억원에 그쳤다.
주요 제품인 위점막보호제 '스티렌'(204억원→208억원), 기능성소화불량제 '모티리톤'(270억원→290억원), 당뇨병치료제 '슈가논'(141억원→237억원),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245억원→324억원) 등 주력 제품들은 2019년 보다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아웃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2019년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2020년 수수료 수익은 271억원이었다. 수수료 수익 감소 원인은 분할 인식해 왔던 기술 수익이 2019년 완료됐고, GSK와 사업종료에 따른 일시적 수수료가 2019년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동아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사업 부문은 146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역시 전년도 1592억원 대비 7.8% 감소했다. 동아의 주력 수출 부문은 바이오의약품과 항결핵제, 음료 등이다.
최대 품목인 캔박카스 매출이 코로나 19 여파로 감소하면서, 전체 글로벌사업 부문 실적도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의약품 등 전문의약품 수출액은 586억원, 캔박카스 등은 8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