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매출이 1년 사이 2배 넘게 뛰면서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마켓컬리 매출이 1년 사이 2배 넘게 뛰면서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에 자신감을 얻은 마켓컬리는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해 매출액이 9523억원으로 전년(4259억원) 대비 123.5% 증가했다. 컬리는 최근 주요 주주들에게 보낸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매출액이 2배 이상 급증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4년 설립된 컬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분야에서 쿠팡과 맞먹는 주력 사업자다.

컬리는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연내 상장 계획을 세웠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등 이커머스업계가 전반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 점도 배경이 됐다.


영업적자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162억원으로 전년(1012억원)보다 손실이 150억원 늘었다. 다만 컬리 측은 매출 대비 적자 비율이 기존 40%에서 10%까지 줄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쿠팡을 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컬리 관계자는 "아직 IPO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라 정해진 건 없다"며 "미국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될지 한국 코스피·코스닥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은 주총 참가자들을 위해 대략적인 숫자를 공개한 것으로 정확한 실적 수치는 회계 과정을 거쳐 이달 말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