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독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과 관련해 이번달 A매치 기간 벨링엄의 소집을 사실상 포기했다.
2003년생인 벨링엄은 잉글랜드가 주목하는 차세대 중원의 핵이다. 어린 나이지만 이미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에서 1군으로 도약한 뒤 지난해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인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으로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미 지난해 11월 열린 A매치 기간 벨링엄을 소집해 기량을 점검한 바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달 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 다시 한번 벨링엄을 소집하고자 했다. FA는 이를 위해 앞서 발표된 21세 이하(U-21) 대표팀 명단에서 벨링엄을 제외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차출에 난색을 표하며 상황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도르트문트의 이같은 반응은 독일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지침 때문이다. 독일 정부는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14일의 자가격리를 규정하고 있다. 만약 벨링엄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갔다가 돌아오면 꼼짝없이 보름 동안 그를 기용할 수 없는 셈이다.
FA 측은 도르트문트가 연고로 하는 노스 라인-베스트팔렌주(州) 정부의 규정 변화에 기대를 걸었으나 주정부 역시 비슷한 입장을 고수하며 벨링엄에 대한 차출 의지를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이번에 벨링엄을 시험해볼 수는 없지만 잉글랜드는 기용 가능한 정예 전력을 차출해 이번 지역예선 일정에 임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차례대로 산마리노, 알바니아, 폴란드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