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백신냉장고에서 꺼내고 있다. 2021.3.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20일 오후 혈전 문제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전성과 관련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추진단은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의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AZ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 간 연관성이 낮고, 반대로 백신 접종의 유익성이 커 접종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백신과 혈전 간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최근 발생한 국내 혈전 신고 사례도 EMA가 주의를 당부했던 사례에 해당하면서 전문위에서는 이에 대한 주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에 예방접종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여부에는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혈전 관련 이상반응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 결과는 22일 발표된다. 허가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미 전날 AZ 백신의 안전성 서한에 이 같은 주의사항을 추가시켰다.

배경택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3시부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국내외 이상반응 동향 및 안전성에 대해 검토하고, 2분기 접종 중점 관리사항들에 대해서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유럽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신고와 관련 특별회의를 가졌고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판단하기엔 섣부르다고 결론을 냈다. 접종 유익성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크기 때문에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백신이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된 혈액 응고와 매우 드물게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로 55세 미만 여성에게 발생했는데, 접종 받은 사람에게서 혈전색전증, 파종성 혈관내응고(DIC) 또는 뇌정맥동혈전증(CVST)의 잠재적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내 식약처도 EMA 논의 결과를 토대로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식약처는 의료진에게 접종받는 사람이 접종 3일 이후 혈전색전증의 증상, 특히 혈소판감소증과 뇌혈전의 징후(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 발생, 지속적인 두통 또는 심한 두통)가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게하라고 안내했다.

또 접종자들이 Δ숨참 Δ가슴 또는 복부 통증 Δ팔, 다리의 부종 또는 차가워짐 Δ백신 접종 후 심각하거나 악화된 두통, 흐린 시야 Δ지속적인 출혈 Δ여러 개의 작은 멍, 붉거나 자색의 반점, 피부 아래 소혈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국내 혈전 발생 사례도 EMA가 당부한 CVST 여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지난 18일 신고된 혈전증 의심 신고 20대 1명과 관련해 "뇌 영상학 촬영 결과 최종 진단명 소견상으로는 CVST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단이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안내하는 사항은 경증 반응으로 Δ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Δ발열 Δ피로감 Δ두통 Δ근육통 Δ메스꺼움·구토 등이 있다.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식약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제시했고, EMA 논의 결과 등을 예방접종전문위를 통해 알기 쉽게 정리해 의료진에게 안내문 메시지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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