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단일후보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에는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진통을 거듭하던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최종 타협에 이르면서 야권 단일화는 지난 9일 첫 협상 이후 12일 만에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양당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9번째 회동을 통해 22~23일 여론조사를 거쳐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단일화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협상단인 권택기 전 의원은 "22~23일 양일 여론조사를 하는데, 22일에 샘플이 다 채워지고 완료되면 23일에 발표할 수 있다"며 "23일 오전까지 되면 그 발표는 24일에 한다"고 말했다.
당명과 당 기호 포함여부 등 여론조사 문구와 관련한 쟁점에 대해서 국민의당 협상단인 이태규 사무총장은 "일절 구체적인 것은 말씀을 못 드린다"고 했다. 이날 협상은 2시간 안쪽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됐는데, 양당은 당명과 당 기호 중 하나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문구를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서 후보자 등록을 따로 했던 오 후보와 안 후보는 두 후보가 각자 선거운동에 나서는 일만큼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공식 선거일정 개시일인 25일부터는 단일화된 후보가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진통을 거듭하던 협상은 지난 19일 안 후보가 '유선전화 10%를 받겠다'고 하고, 10여분 뒤에 오 후보가 '무선전화 100%를 수용하겠다'고 하며 '양보 배틀'을 벌인 이후로 급물살을 탔다.
전날(20일) 양당 실무협상단이 무선전화 100%에 경쟁력·적합도 조사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데 합의하면서 본격적인 물꼬가 트였다.
2개 여론조사회사가 각각 1600개의 표본을 800개 경쟁력·800개 적합도로 조사해서 총 3200개 표본을 무선으로 조사해 단일화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우리 협상단은 여론조사 방식과 단일화에 대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합의하면서, 오늘이라도 조속히 두 후보께서 만나시고 그런 단일화 의지를 국민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각당 후보에 오늘이라도 만나자고 건의드리자고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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