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국제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공항은 바탐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6000억원 규모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스위스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 등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들과 경쟁 끝에 이뤄낸 성과다.
인천공항은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건설공기업 WIKA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성과는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공항은 현재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사업,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터키 이스탄불공항 운영컨설팅 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서 유럽·중동·아시아를 아우르는 해외공항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공항 운영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면세점 등 상업시설 임대사업에 집중돼 있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사업 분야를 해외로 확장해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활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인천공항이 자체 개발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바탐공항에 수출하는 등 공항 운영·건설 핵심 분야에 진출해 한국형 공항(K-공항)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바탐경제자유구역청은 바탐 지역을 세계 물류·관광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바탐공항 개발·운영을 담당할 사업자를 모집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컨소시엄은 기존 여객터미널을 리뉴얼하고 2024년까지 제2여객터미널을 신설한다.
2019년 기준 바탐공항의 연간 여객 인원은 450만명에 이른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라이언에어를 포함해 8개 항공사가 2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항개발·운영 분야의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공항운영사로서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