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KB금융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6만3500원으로 3500원(5.3%)높였다. 

하나금융투자는 KB금융의 1분기 추정 순이익이 1조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1분기에 발생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700억원을 감안하면 1조15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대출성장률이 0.5%로 타행 대비 다소 낮겠지만 NIM(순이자마진) 상승 폭이 4bp에 달해 이자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증권수입수수료 증가와 다수의 IPO(기업공개)로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수익성 창출 능력인 NIM은 전분기 대비 4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1.55%로 이자이익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펀딩코스트(자금조달비용) 하락으로 인한 NIM 상승은 적어도 오는 2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성장률도 2분기부터 적정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1분기 대출 성장률은 0.5%로 타은행 대비 낮은 수준이다. 올해 대출 성장률을 5%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회사측의 방침과 은행 인사 지연 등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영업활동 등의 일시적 요인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이 3월 이후 3주 동안 3160억원 순매수하면서 은행주에서도 KB금융을 집중 매수했다"며 "타은행 대비 사모펀드 이슈, 경영진 징계 등의 논란이 거의 없고 기존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돼 올해부터 10% 내외의 증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