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위)과 SK이노베이션 CI. /사진=각 사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미국을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정치권에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조지아주 투자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 의장은 ITC 판결에 대해 "정당한 절차나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면서 민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델라웨어 지방법원에서 잘잘못을 다투겠다고도 강조했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사진=SK이노베이션
그는 "델라웨어 지방법원에서 우리 측의 실질적인 영업비밀 침해 사항을 발견하면 보상 측면에서 법원의 결정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조지아 배터리 공장이 인질로 잡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장에서 경쟁하게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ITC는 지난 달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결정을 내리고 배터리와 관련 제품의 10년 수입금지를 명령했다. 이러한 ITC 결정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ITC 최종판결은 대통령이 효력 발생 여부를 확정하기 때문이다. 거부권 시한은 오는 4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