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사 편입 3주년을 맞은 까사미아(casamia)가 올해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163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억원가량 적자 개선됐다.
까사미아는 올해 전년 대비 40% 상향된 2250억원의 매출 달성과 함께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집콕 장기화에 따른 홈퍼니싱 수요 증가 및 언택트 소비 확산 추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 올해 1월과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5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2018년 3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까사미아는 지난 3년간 전방위적 투자를 기반으로 유통망과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웠다. 지난해부터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더불어 온라인 사업을 한층 강화했으며 프리미엄과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한 투트랙 전략 아래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올해는 상품 부문 업그레이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다지기에 힘을 싣는다. 인수 이후 계속돼온 까사미아 가구의 전반적인 품질 고급화, 까사미아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 강화 부분을 올해도 이어가며 까사미아를 명품 가구 브랜드 반열에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가구 컬렉션을 엄선해 선보이는 ‘셀렉트(SELECTS)’ 라인업도 적극 확대한다. 까사미아 셀렉트는 지난해 9월 말 론칭 이후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스페인 가구 브랜드 ‘M114’의 프리미엄 모듈 시스템부터 명품 인체공학 오피스 체어로 유명한 ‘휴먼스케일’, 독일의 대표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한 디자인 체어 등 글로벌 브랜드 가구의 수입 판매를 늘려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면’ 분야의 상품을 본격적으로 리뉴얼 및 확대해 킬러 카테고리로 키운다. 세계 4대 명품 침대 브랜드 중 하나로 불리는 ‘헤스텐스’, 7년 연속 스웨덴 최고의 침대 브랜드로 평가 받은 ‘카르페디엠’ 등 해외 프리미엄 침실 가구를 선보인다. 기존 매트리스 라인업도 전면 재정비하고 대규모 신규 상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까사미아는 지난해부터 매장 내 매트리스 체험존을 확대했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좋은 잠’과 관련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수면 카테고리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수면 상품 부문의 강화를 바탕으로 관련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현재 약 3조원에 달하는 국내 수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를 위해 특성화 매장 확장에도 집중한다.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 스타벅스, 와인앤모어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 단순한 가구 매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복합 스토어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타 가구 브랜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까사미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을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 경쟁력도 강화한다. 홈퍼니싱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 고객을 겨냥해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는 굳닷컴의 커뮤니티 기능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 감각적인 상품 및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콘텐츠를 계속해서 늘려가며 온라인 리빙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포부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라이브 쇼핑’ 방송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온라인 판로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공격적인 투자 및 상품 개발, 그리고 유통채널 혁신 전략이 가속화된 언택트 경제와 맞물려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세분화된 타깃에 걸맞은 온∙오프라인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흑자 전환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