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증권사의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식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ISA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는 기존 ISA에 주식거래 기능을 추가한 '중개형 ISA'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존 ISA의 특징인 비과세 혜택은 그대로 받으면서 주식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확 달라졌다"… 중개형 ISA '인기'

ISA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 자산관리를 지원하려는 목적의 절세형 상품으로 지난 2016년 3월에 도입됐다. 당시 통장 하나로 예·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FT) 등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정부는 가입요건과 운용범위를 대대적으로 손봤다. 올해부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의무가입기간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씩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특히 중개형 ISA의 경우 국내 상장 주식을 담을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가 직접 운용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기존 ISA는 고객의 지시를 받아 회사가 운용하는 '신탁형'과 전문가에 의해 설계되는 '일임형' 2가지만 있었다.

중개형 ISA, 새로운 '블루오션'

IS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고객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중개형 ISA상품을 선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도 이달 상품을 내놓으면서 그 뒤를 쫓고 있다.

증권사가 내세우고 있는 각종 이벤트들도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가입 후 1년간 국내 주식 거래 시장 증권사 수수료뿐 아니라 유관기관 수수료도 받지 않는 파격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에 10만원 이상 가입하거나 잔고가 증가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중개형 ISA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키움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역시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시중 은행에 편중됐던 ISA 자금이 증권사로 옮겨오고 있어 이들 고객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들이 각종 이벤트 경쟁을 벌이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