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일반의약품과 백신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며 토털헬스케어 그룹의 면모를 과시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해 1조50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1조3571억원 대비 10.83% 증가했다.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 부문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백신과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매출 증가폭이 컸고 이외 진단시약 사업을 비롯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녹십자는 주력 분야인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부문에서 77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매출은 녹십자 전체 매출의 42.2%를 차지 할 정도로 비중이 큰 분야다.
백신 부문 성장세가 특히 매서웠다. 2018년 2932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613억원까지 늘어났다. 2019년(3001억원)과 견줘도 20.38%나 성장했다. 백신 수출은 1079억원으로 2019년(743억원) 대비 45.33% 늘었고 내수 실적 역시 12.17%(2258억원 → 2533억원)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독감백신 수출 물량도 이미 확보했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기관인 PAHO(범美보건기구)와 '2021년 남반구용 독감백신(싱글, 멀티도즈 포함)'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안정적인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핼액제제 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혈액제제는 4183억원으로 2019년(4296억원) 보다 2.6% 줄었다. 다만 혈액제제는 북미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고 2018년 브라질 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한 만큼, 향후 수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혈액과 백신제제 외 일반의약품 분야에서의 성장도 돋보였다. 2018년 949억원에 그쳤던 일반의약품 부문은 지난해 1619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70%, 2019년(1152억원) 보다 40% 성장했다. 고함량비타민 '비맥스 패밀리'의 시장 안착과 파스류 '제놀'의 브랜드 파워 등이 일반의약품 부문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진단시약 등 부문은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1136억원을 기록했으며 태반주사, 세포치료제 등 사업 부문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