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25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농촌지도 교육훈련 기관인 국가농촌지도센터 개원식을 개최했다.
민주콩고 농업부 산하 신설기관인 국가농촌지도센터(National Agricultural Extension Center, NAEC)는 코이카의 농촌지도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코이카는 이곳에서 농업 관계부처 공무원, 농촌지도사 및 농민 등을 대상으로 ▲농업지도 역량강화 교육 ▲농민리더 역량강화 교육 ▲시범기술전파사업 등 다양한 농촌지도 교육사업을 추진해 민주콩고 국가농촌개발계획의 이행을 지원한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기주 주민주콩고대사, 김상철 코이카 민주콩고사무소장, 조셉 카송가 민주콩고 농업부 장관 이하 농업 분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콩고의 인구는 9천만 명이며, 경작가능 토지 면적은 8천만 헥타르로 한국의 약 50배에 달한다. 민주콩고는 아프리카의 저수지라 불릴 만큼 수자원이 풍부해 농업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리적, 기후적, 정치·사회적 원인으로 농업 생산성 및 농가 소득이 매우 낮아 농민 삶의 질이 낮은 상황이다.
코이카와 민주콩고 농업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2016년부터 민주콩고 농촌지도역량강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 기관은 농촌지도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센터 설립을 위한 법제화 추진, 센터 신축, 센터 운영계획 수립, 소장 임명 및 운영인력 선발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의했다. 이번에 개원한 센터는 농민협동조직 및 농촌여성을 포함한 국가 전반의 농촌지도 강화에 적극 활용된다.
개원식에 참석한 김기주 주민주콩고대사는 “양국 정부는 오랜기간 농업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특히 동 사업을 통해 농촌지도를 위한 통합적이고도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교육센터를 활용하여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농업기술을 농촌지역 단위로 확산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철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 사무소장은“해당 사업을 통해 짧은 시간에 국가적 농촌지도시스템을 확립했던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콩고에 전하길 희망한다”며, “동 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은 공무원, 농촌지도사, 농민대표들이 민주콩고의 농업분야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셉 카송가 민주콩고 농업부 장관은“정부에서 수립한 국가농촌개발계획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농업정책 및 기술의 지역 확산이 필수적이며, 이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역량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화답했다.
센터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방역 설비 및 원격 교육 설비 등을 추가적으로 구축한 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교육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