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한화시스템의 위성통신, 에어모빌리티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합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에 총 7317억원을 출자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에 대한 보유 지분율 48.99%(보통주 기준)에 해당하는 약 5744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6월11일이다.

한화시스템의 2대 주주인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보유지분율 13.41%에 따라 배정된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1573억원을 투자해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에 힘을 보탠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지분 50%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와 삼남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가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시스템은 유상증자 대금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동안 위성통신 신사업에 5000억원, 에어모빌리티 사업에 4500억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위통통신 사업에서는 20년 동안 군 위성통신체계 개발에 참여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민간 위성통신에 적용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독자 통신위성을 발사해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에어모빌리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미국 오버에어와 에어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미국에서 에어모빌리티 기체의 핵심인 ‘전기추진시스템’을 테스트 한다. 

한화시스템은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끝내고 2025년에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의 2030년 에어모빌리티 사업 예상 매출은 11조4000억원이다. 회사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 투자에도 나선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통해 2030년 매출 6000억원을 목표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