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가 나들이 나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4월1일이면 시행 100일째를 맞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설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일보다 145명 늘어난 3만187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 145명은 지난 18일(146명) 이후 11일 만에 최고다.

서울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수개월간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간혹 주말이나 연휴 기간 검사건수가 줄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반짝' 떨어지는 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세 자릿수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다음달 1일이면 시행 100일째가 된다. 그 이전인 지난해 12월5일부터는 오후 9시, 지난 2월15일부터 오후 10시로 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좀처럼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하루 확진자 수 300~500명대를 기록하던 3차 대유행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한달간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확산은 오히려 늘어난 추세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월 중순 확진자가 100명대로 감소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감소되는 양상을 보이지 않고 최근에는 조금 증가하는 느낌마저 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서울시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에서 지난주 1로 증가했다"며 "감염경로 조사 중 환자 비율도 20%에서 30%로 늘어 향후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몇명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이상 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기존 집단감염은 물론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날이 발생하고, 직장·교회·모임 등 일상감염이 만연하다. 방역피로도도 가중돼 주말이면 다중이용시설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린다. 앞으로 상춘객, 부활절 등 감염을 키울 수 있는 악재가 겹겹이 쌓였다.

이 같은 상황에도 서울시는 시민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동참에 기댈 수밖에 없는 '속수무책' 상황이다. 서울시는 연일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 '방역수칙을 실천해 달라' 등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는 정부지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의 방역관리를 촘촘히 하고자 강화된 기본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각종 시설에 '기본방역수칙'을 강화해 실시한다.

마스크 착용, 출입자명부 작성 등 기존 수칙에 Δ음식섭취 금지 Δ유증상자 출입제한 Δ방역관리자 지정 Δ이용 가능 인원 게시 등의 조치가 추가된다.

박 국장은 "최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되는 사례가 많다"며 "각 시설에서 강화된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점검하고, 점검 결과에 따른 행정처분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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