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월 집단면역 체계 완성을 위해 "1회차와 2회차간 접종간격은 늘리고 확보된 백신은 짜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안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사진=뉴스1

정부가 11월 집단면역 체계 완성을 위해 "1회차와 2회차간 접종간격은 늘리고 확보된 백신은 짜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안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정은경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보된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 신속하게 더 많은 국민이 접종 할 수 있도록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일부 보완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1808만회분이며 이미 국내에 들어온 물량은 269만회분이다. 나머지 물량은 6월말까지 1539만회분이 도입된다. 추가물량 도입도 협의 중에 있다.


정 단장은 먼저 적정 재고관리와 접종 간격 탄력적 운영으로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도입시기를 고려한 철저한 재고관리로 1차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는 접종간격을 허가범위보다 넓은 8~12주 간격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백신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백신 소요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유통과 배송을 관리한다. 최소잔여량 주기사를 활용해 백신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지역별 예방접종 센터는 4월 말까지 시군구당 1개로 확대된다. 주말 접종 등 지역별로 탄력적인 운영을 위한 것이다.

접종 대상자는 당초 6월로 계획되었던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 종사자 약 38만여 명이 4월에 접종을 시작한다. 시군구별로 지정하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일반인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4월 1일 시작됐으며 65세부터 74세 어르신 494만명은 5월 중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시작된다.

학교와 돌봄공간 관련 접종 계획도 일부 수정됐다.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 예방접종이 5월로 당겨졌다. 당초 계획은 6월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는 안정적인 학교 교육과 대학별 고사, 수능 등 전국 이동에 따른 전파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화이자 백신 잔여물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접종시기는 학사일정과 백신 수급일정 등을 고려해 추진된다.

코로나 19 확진 시 중증위험도가 높고 방역상 필요성이 높은 투석환자는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4월로 접종이 시작된다. 만성 호흡기, 중증 호흡기 질환자는 5월 접종계획을 잡았다.

정 단장은 "최근 유럽연합, 인도 등지에서 수출 제한을 강화하면서 백신 공급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국내 도입 물량도 공급지연이 나타나고 있어 이미 확보한 백신을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최근 국내 확진자가 하루 평균 400명대 이상 발생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다중이용시설 등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접종계획 보완 이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