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의 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1.4.2/뉴스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신임 집행부가 약침과 경피신경전기자극치료(ICT/텐스) 등 한의약 진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약침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추나요법에 이어 수요가 많은 한의약 진료에 대한 국민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홍주의 신임 한의협 회장은 이날 취임식 인사말에서 "한의약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이 턱없이 낮아 국민의 의료 선택권이 제한받는 게 현실"이라며 "무엇보다 한의사가 자유롭게 진단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침과 경피신경전기자극치료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수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며 "모든 한의사 회원이 수긍하는 첩약(한약) 건강보험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침은 한약제재 추출 성분을 피하 및 근육, 경혈, 통증 부위에 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다양한 질환에 쓰이는 한의약 치료법이다. 경피신경전기자극치료는 저주파 전류를 통해 피부 감각신경을 자극해 다양한 통증과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빠르게 통증을 줄이고 비침습적이며 부작용과 약물 중독 증상이 없는 물리치료 한 분야다.

홍주의 회장은 한의계 숙원사업은 엑스레이(X-ray) 등 진단의료기기 사용도 거듭 강조했다. 한의사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홍주의 회장은 "국민을 위해 한의사가 해야 할 의무조차 근거 없이 제약받는 게 의료계에서 한의사가 겪는 현실"이라며 "너무도 당연한 진단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병천 수석부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한의약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고, 그 정도가 심각하다"며 "법으로 보장된 의료인 권한도 임의로 제한받고 있으며, 공공의료 특히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턱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부조리가 원인이 돼 국민들 진료 선택권과 편의성이 제약받고 있다"며 "의료인이자 한의사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게 중차대한 임무"이라고 덧붙였다.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한의약은 질병에 대한 놀라운 예방과 치료 효과로 서양의학 한계를 극복하는 미래의학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의약 발전과 의권 신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의 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오른쪽)과 황병천 44대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이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1.4.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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