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이 수도권 지역의 의료기관 방문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여부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보다 항체를 가진 사람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차·3차 대유행을 겪으면서 감염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번 조사 결과 수도권의 경우 항체양성률 0.52%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실시한 항체조사 결과(0.15%)보다 증가한 것으로 대규모 감염 확산이 있었던 2차·3차 유행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항체조사는 2021년 1월30일부터 3월3일까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의료기관 방문자 5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양성률은 경기(0.75%), 서울(0.37%)순으로 경기 지역의 항체양성률이 서울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 훈련소 입영 장정 1만253명을 대상으로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했다. 육군 훈련소 입영 장정 1만253명 중 21명(0.2%, 기확진 13명)의 항체양성자가 나타났다.
검사 결과, 입영 장정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되지 않는 미진단 사례로 드러났다. 젊은층 가운데 그만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도 모른 채 지나간 경우인 이른바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항체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사회 내 항체양성률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확인했으나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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