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의 절반 정도가 학원에서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제로페이로 결제된 서울사랑상품권은 총 716억1747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45.36%에 해당하는 324억9043만원이 학원에서 사용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학원비 결제액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양천구(39억2544만원)였고 강남구(32억7970만원), 송파구(27억4108만원), 강동구(23억8424만원), 노원구(23억464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의 경우 전체 결제액 60억161만원에서 학원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5.40%였으며 강남구(전체 64억8046만원)는 50.60%에 달했다.
반면 두 자치구에서 식당 결제액은 각각 7억218만원, 11억468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시민 혈세로 사교육계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증대하고자 서울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모바일상품권이다.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
약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할인 판매분 차액은 시와 자치구 등이 부담해 재정이 투입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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