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 2021.5.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정윤미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는 2일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통해 당의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당대표에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개인기를 앞세운 단독 드리블로는 승리하지 못한다"며 "400만 당원과 함께, 당정청이 함께 호흡하는 팀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분열과 통합을 반복해 어렵게 키워온 정당이 민주당이고, 어렵게 세워낸 정부가 문재인 정부"라면서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정권이 바뀐다는 절박함이 있다. 지금이 위기다. 당을 살려야 하고,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내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홍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도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친문과 비문의 분열은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혁신도, 승리도 단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 여러분의 절박한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가슴 한 구석에 자라나는 불안감을 왜 모르겠냐"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하나가 된다면 문 정부의 성공과 대선 승리, 못할 것이 없다. 다시 똘똘 뭉치자"고 힘주어 말했다.

당대표에 세번째 도전하는 송영길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께서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 정말 이 상황에서 하던 대로 하면 안 된다"며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 저부터 반성하고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위험한 것이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위기임을 인정하고 그 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또 "아시다시피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 여론이 절반을 넘겼다. 집권 여당이 전당대회를 3주째 하고 있는데 70%의 국민이 쇄신이 안 될 것이라 말한다"며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로 대선까지 312일 남았다. 시간이 없다. 우리는 변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변화할 것인가 관성대로 갈 것인가, 유능한 개혁,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인가, 소리만 요란하고 실속 없이 끝날 것인가,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의 길은 송영길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우원식(왼쪽부터), 송영길, 홍영표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민생으로 정면돌파'라는 구호를 내건 우원식 후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크게 졌고 민심 이반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이대로 계속 가면 정권이 넘어갈 수도 있다', '민심이 두렵고 무섭다' 등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 불안과 위기감이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 위기를 가져온 그 이유에서부터 출발하자.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바로 국민의 삶"이라며 "민생으로 전면쇄신 해야 하고 그에 맞는 얼굴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또 "새로운 시대로 방향과 노선을 바꿔야 한다. 민주와 평화를 튼튼히 하면서 민생과 균형발전, 즉 국민의 삶을 우리 당의 중심에 세워야 한다"며 "그래야 패배를 이번으로 끝내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성과를 냈고, 현장과 가장 소통이 잘 되는 우원식이 다시 현장을 파고들어 500만표를 얻어오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당대표가 돼 책임있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완성하고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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