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데뷔 첫 선발승을 노렸던 김정빈(27·SSG 랜더스)이 홈런 2방에 울었다.
김정빈은 2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013년 3라운드 28순위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김정빈은 이날이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이었다. 2017년에 2경기, 2020년 57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본인은 선발 기회가 늦게 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나 팀 입장에서는 빨리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시즌 전에는 6선발이 아닌 7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 비교적 빨리 선발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봐야 할 것 같다"며 "구위가 좋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잘 던지는데 스프링캠프에서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지 못했다. 그래서 2군에서 계속 선발 수업을 쌓았다. 얼마나 개선됐는지 나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정빈은 올시즌 2군에서 3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한 뒤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김정빈에게 1군의 벽은 높았다. 1회와 2회 모두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했지만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박계범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난 4회에도 김정빈은 홈런에 울었다. 호세 페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재환에게 안타,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준 김정빈은 후속 타자 김인태에게 던진 5구째 직구를 통타당해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SSG 벤치는 김정빈을 내리고 조영우를 올렸다.
전날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긴 동생 김정인(키움 히어로즈)의 기운을 이어받아 연이틀 형제 선발승을 노렸던 김정인이지만, 1군 첫 선발 등판 결과는 씁쓸함만 남겼다. 아울러 김정빈의 부진으로 김 감독의 5선발 고민도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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