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사흘 연속 한화 이글스에 패배, '10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4연패 후 3연승으로 반전에 성공, 8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와 대구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KT 위즈는 4연승으로 단독 2위가 됐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에 4-5로 졌다. 2회초 정훈의 3점 홈런, 3회초 이대호의 1점 홈런이 터지며 기세를 올렸지만, 한화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10승15패를 기록, 한화(11승14패), 키움 히어로즈(11승15패)보다 승률이 낮아지면서 시즌 처음으로 10위까지 미끄러졌다.

한화는 부산에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 타이거즈와 주중 광주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며 상처투성이였지만, 이번 사직 3연전에서 홈런 1개 포함 안타 39개와 4사구 22개를 묶어 총 27점을 뽑아,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2회초와 3회초에 잇달아 홈런을 맞을 때만 해도 롯데로 기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4회초에 집중력을 발휘, 3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2사 만루 위기에서 노수광의 타구를 2루수 오윤석이 호수비를 펼쳐, 동점만큼은 막았는데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6회초 정진호와 임종찬이 각각 안타, 볼넷으로 출루하자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정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우가 타선의 지원을 받아 3승째(1패)를 거뒀고 마지막 1이닝을 책임진 정우람은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끝판대장 오승환이 6-4 승리를 지킨 뒤 강민호 포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LG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4-4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6승10패를 기록한 삼성은 선두를 유지한 반면에 LG는 13승12패로 5할 승률마저 위태로워졌다. 삼성과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이틀 연속 삼성에 완패했던 LG가 단단히 벼르고 나섰다.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3이 됐고, 7회초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2루타를 날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뒷심은 삼성이 훨씬 강했다. 7회말 1사 3루에서 김호재의 스퀴즈 번트에 발 빠른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했다. 세이프를 외쳤던 주심의 판정은 비디오판독 후에도 번복되지 않았다.

기세가 살아난 삼성은 8회말에 LG 불펜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호세 피렐라의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바뀐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초에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공 12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 시즌 7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은 오승환의 통산 500번째 경기였다.

선두 삼성을 바짝 뒤쫓는 팀은 KT(15승10패)뿐이다. 수원 경기에서 KIA를 9-2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유난히 KIA에 강했는데 통산 7차례 대결에서 6승을 수확했다. 조용호가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배정대, 강백호, 조일로 알몬테(이상 2안타)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는 0-1로 뒤진 3회말 배정대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4회말 1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희생타, 조용호의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3-1로 앞서갔다.

승부의 추는 6회말 홈팀으로 기울었다. KT는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획득,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장성우, 신본기, 심우준이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조용호, 배정대, 강백호, 알몬테의 소나기 펀치가 이어졌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 두산 김인태가 3점 홈런을 친 뒤 홈을 밟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두산 베어스는 홈런 3방으로 SSG 랜더스 마운드를 폭격, 8-5 승리를 거뒀다. 13승12패를 기록한 두산은 LG, SSG와 더불어 공동 3위가 됐다.
0-2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박계범이 동점 2점 홈런을 날리더니 2-4로 끌려간 4회말에는 김인태가 1사 1, 2루에서 역전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인태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아주 중요한 순간 터졌다.

경기를 뒤집은 두산은 5회에도 홈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이 외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5이닝을 4실점(2자책)으로 막고 5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통산 100승까지는 2승만 남겨뒀다.

창원NC파크에선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렸던 NC가 홈런 4방을 앞세워 키움을 5-0으로 제압했다.

NC는 이날 홈런으로만 득점을 뽑았다. 나성범이 1회말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윤형준이 3회말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말에는 노진혁과 박준영이 연속타자 홈런을 때리며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울렸다. 이날 요키시는 안타 8개를 맞았는데 4개가 홈런이었다.

NC 선발투수 박정수는 5이닝을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2020년 10월 3일 창원 삼성전에 이어 개인 통산 2승째.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묵한 키움은 잔루 1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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