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5년 4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26·롯데)가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GC(파72?6718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면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16언더파 272타를 친 2위 한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5년 4개월 만에 우승이다. 또한 개인 통산 LPGA 4승째.
경기 후 김효주는 "정말 오랜만에 우승이라 얼떨떨하다. 너무 오랜만이라 첫 우승한 기분"이라며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LPGA에서 뛰면서 우승을 한 번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예상보다 빨리 우승해서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작년에 한국에서 뛰면서 부족했던 점을 많이 보완, LPGA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점들을 준비했다. 생각했던 것이 잘 됐기 때문에 일찍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효주는 먼저 자신의 경기를 끝내고 플레이어 라운드에서 식사를 하는 도중 그린의 막판 2연속 보기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김효주는 "노보기로 플레이를 마쳐 기분이 좋아 배고픔을 느끼고 있었다. 플레이어 라운드에 가자마자 파스타를 주문한 뒤 먹고 있었다"며 "연장전까지 치를 수도 있다고 생각해 편안한 마음으로 있었다. 빨리 허기를 채운 다음에 연장전을 준비하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효주는 도쿄 올림픽 출전이 유리해졌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는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김효주는 세계랭킹 9위를 마크했다.
김효주는 "원래 올림픽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잘하면 올림픽 출전 기회가 올 것 같다. 팬들도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올림픽에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내내 얼굴을 복면으로 가리고 경기에 임한 김효주는 "심각한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 그래도 이걸 쓰면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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