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집사부일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 이야기로 경복궁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 배우 김강훈과 함께 경복궁에 갔다.
이날 멤버들은 눈을 가린 채 어디엔가 도착했다. 눈을 뜬 곳은 궁궐이었다. 주변엔 조선시대 복식을 착용한 관료들과 궁인들이 걸어 다니고 있었다. 양세형은 "타임머신 타고 온 것 같다"며 감탄했다. 제작진은 문화재청이 경복궁을 통으로 빌려줬다고 밝혔다. 이는 예능 최초라고.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근정전이었다. 이들은 근정전 내부까지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 원래 내부는 출입이 통제된 곳이기 때문에 모두 감격스러워했다. 최태성은 용의 발톱 개수에 주목하라고 했다. 용의 발톱은 7개였다. 최태성은 이것이 왕권 강화를 기원하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옥좌의 시야를 간접으로나마 느껴보기 위해 양세형은 김동현의 목마를 탔다. 차은우는 김강훈을 위해 어깨를 내줬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경회루로, 이곳 역시 촬영을 위해 개방됐다. 이후 세자와 세자빈의 거처하던 자선당에 갔다. 김강훈이 앞장서서 설명했다. 자선당은 세종이 아들 문종을 위해 지어준 곳이라고 한다. 궁궐 양식이 아닌 양반이 살던 기와집의 양식을 본뜬 건청궁은 최초로 전등불이 켜진 곳이면서, 동시에 명성황후시해사건이 발생한 공간이었다.
멤버들은 일일 왕을 뽑기로 했다. 게임에 앞서 김강훈은 이승기를 가장 왕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뽑았다. 반면 가장 신분이 낮을 것 같은 사람으로는 김동현을 선택했다. 양세형은 뛸 듯이 기뻐했다. 퀴즈는 사극 OST 맞히기였다. 첫 문제를 맞힌 이승기는 "제가 왕이 되면 일단 경회루 물부터 빼겠다"고 폭정을 예고해 웃음을 줬다. 다음 퀴즈는 순우리말의 뜻 맞히기였다. 마지막 문제에 3점이 걸렸다. 이승기가 마지막 문제를 맞히며 왕이 됐다. 양세형은 바로 아부를 시작해 웃음을 줬다. 양세형은 이승기를 보니 떠오르는 한자 성어가 있다며 욕과 유사한 발음을 이용해 농담했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그럼 양세형에게 그 직책을 수여하겠다"고 받아쳤다.
이때 궁인들이 등장해 동궁이가 사라졌다며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방금까지도 멤버들과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없어진 것. 알고 보니 김강훈, 즉 동궁이는 자선당이었다. 멤버들은 동궁이를 찾기 위해 자선당에 갔다. 일제강점기 경복궁은 일제에 의해 팔려나갔고 자선당도 그중 하나였다. 자선당은 80년 만에 경복궁에 돌아올 수 있었다. 복원된 자선당이 아닌, 고종 대에 중건된 자선당의 잔해는 건청궁 뒤뜰에 있었다.
최태성의 설명에 따르면, 자선당은 일본인 개인 미술관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화재로 소실됐다. 남은 것은 기단뿐이었다. 기단에도 불에 탄 흔적이 남아있었다. 자선당을 발견한 사람은 김정동 교수였다. 자선당은 1996년 경복궁에 돌아왔다. 자선당 잔해가 있는 건청궁 뒤뜰은 명성황후시해사건 당시 명성황후의 시신이 불태워진 곳이기도 한, 역사의 아픔이 있는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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