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2일 오전 출입이 통제된 서울 도림천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0.8.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변 고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예·경보시설'과 '진출입 차단시설' 등을 설치·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하천 수위를 예측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들이 산책로에 배치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첨단 예·경보시설은 하천 산책로의 침수를 미리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수위 정보를 파악한다.


하천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스마트폰으로 수위정보가 전달되고, 동시에 하천 산책로에 실시간으로 경보와 음성 안내로 이어진다.

기존 진·출입로 989곳에 설치·운영 중인 '하천출입차단시설'을 오는 7월까지 묵동천, 우이천, 탄천 등 7개 하천 83곳에 추가 설치해 하천 내 고립사고를 원천 방어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도림천은 2012년 이후 하천 고립사고가 28회 발생해 총 142명이 고립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집중 호우로 불어난 도림천에 고립됐던 80대 남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도림천 등에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자동경보시설 4개소를 확충하고, 고립사고가 빈번했던 도림천에 로그라이트 4개소를 시범 설치하는 등 하천 고립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우 예보시 하천 주변 300m 이내 거주하고, 거동이 불편해 하천 내 탈출이 어려운 어르신의 경우 하천 이용 금지 안내문자 등을 발송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도심지 하천 특성상 비가 내릴 경우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는 특성으로 인해 고립사고 대부분은 하천을 산책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신속히 119에 요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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