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하면서 도지코인이 폭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으나 정작 도지코인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하면서 도지코인이 폭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지만 정작 도지코인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SNL 방송 중 도지코인은 30% 이상 떨어지며 51.4센트까지 추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한국시간 9일 오후 4시20분 기준으로는 약 54센트로 거래 중이다. CNN비즈니스는 이날 도지코인 급락을 야기한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소문에 팔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투자 전략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SNL 출연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도지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했다. 올 들어 머스크는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 사실과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트위터를 통해 밝혀왔다. 이로인해 도지코인은 올해에만 1만2000%가 넘게 올랐고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통했다.


게다가 머스크는 SNL 출연을 앞두고 도지코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임을 시사해 도지코인에 대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실제 세계 가상자산 시총 4위인 도지코인은 지난 8일 장중 한때 73센트(약 818원)을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이날 SNL 출연 중 도지코인을 수차례 언급했다. 머스크의 어머니이기도 한 모델 겸 작가인 메이 머스크가 함께한 콩트에서 메이가 "어머니의 날 선물이 도지코인은 아니길 바란다"고 말하자 머스크는 "도지코인인데요"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대체 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도지코인은 미래의 화폐다. 세계를 장악할 멈출 수 없는 금융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그래서 그게 허슬(사기를 뜻하는 속어)이냐"라고 묻자 머스크는 체념한 듯 "맞다. 허슬이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달(자산 가격 급등을 뜻하는 은어)까지"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