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를 위해 현수막이 내걸린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현수막의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를 위해 현수막이 내걸린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내가 오늘 갑자기 고백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침에 아내가 저와 상의 없이 돈을 썼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더라"라며 "이유를 듣고 나니 아내가 자랑스러워 글을 쓴다"고 말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아내는 송파구의 한 사거리에 아동학대 피해자를 위한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피해아동의 입양 전후 모습과 함께 "정인이를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다시는 절대로 제2의 정인이가 생기지 않게 세상을 바꾸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작성자는 "10개월 아기를 키우는 부모여서 평소 그 사건에 마음을 쓰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내가) 행동으로 옮길지는 몰랐다"며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아내가 멋있었다"고 뿌듯해 했다.


최근 생후 16개월된 아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어머니 장모씨는 피해아동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장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아이의 아버지 안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들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