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최상대(사진 오른쪽)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환담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하병필 부지사, '찾아가는 지방재정협의회'서 기재부에 요청
김경수 지사 "초광역 권역별 균형발전전략이 국가 미래 전략된다" 강조 

경남도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1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의 '찾아가는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2022년 주요 국비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정부예산 편성 전 내년도 투자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5월 개최된다. 올해는 기획재정부에서 직접 지자체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최상대 예산실장 등 관계자와 경남도 하병필 행정부지사, 박종원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이 참석했다.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17건 1092억원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거제-마산) 조기착공 50억원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용역 20억원 ▲비대면 의생명 의료기기 산업육성 기반구축 30억원 ▲남부내륙철도 실시설계비 480억원 ▲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5억원 ▲ 국립무형유산원 영남분원 설립 10억원 ▲ ICT연계 인공지능 통합 돌봄사업 20억원 ▲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도입 198억원 ▲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130억원 ▲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 2억원 ▲ 마산자유무역지역 폐공장 철거 35억원 ▲ 황매산 녹색문화 체험지구 조성 5억원 ▲ 재해대비 중층 침설식 가두리 시범사업 8억원 ▲ 섬진철교 재생사업 5억원 등이다.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하병필 행정부지사, 최상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재정부의 '찾아가는 지방재정협의회'가 개최됐다./사진=경남도 제공.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오늘 건의하는 사업들은 경남도의 주요 현안사업인 만큼,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협의회에 앞서 최상대 예산실장과 간담회 자리에서 "메가시티, 초광역 권역별 균형발전전략은 부울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 특히 기재부가 수도권­-비수도권 간 인구 이동, 지역균형뉴딜, 혁신도시 2.0 등 우리나라가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앞장서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는 내년도 국고예산으로 7조3579억원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국고예산 6조5637억원보다 7942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국비 7조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찾아가는 지방재정협의회' 이후 정부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되는 6월부터 행정·경제부지사와 전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집중적으로 방문해, 역점 사업들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