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정민씨의 친구 A씨가 지난 4월 25일 새벽 4시20분경 혼자 발견된 장소.(서울경찰청 제공) 2021.5.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온 가운데, 경찰은 손씨가 사라진 당일 오전 3시38분~4시20분쯤 사이 손씨와 친구 A씨의 행적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대했던 정밀부검을 통해서도 손씨 실종 사망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핵심 의혹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40분' 사이 두 사람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한강 인근 폐쇄회로(CC)TV 54개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차량 등을 포함한 탐문 과정에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유가치한 제보를 확보해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확보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 중 복수의 목격자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38분 A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고 있었고, 손씨가 옆에 앉아 있는 장면은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을 특정할 수 있었던 건 (통화분석 결과) A씨가 어머니랑 3시38분쯤 통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오전 4시20분쯤 A씨가 두 사람이 함께 있던 곳으로부터 강가쪽으로 1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가방을 메고 잠들어있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다만 손씨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A씨를 깨웠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수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오전 3시38분~오전 4시20분 사이 두 사람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한강공원 인근 CCTV 54대와 당초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133대에서 21대 늘어난 154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중이다.

A씨 노트북과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 오전 5시10분쯤 현장에 타고 온 차량 블랙박스에 대한 디지털포렌식도 완료된 상태이며, A씨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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