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물 부문 호조를 통한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4개 분기 연속해서 확인됐고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국제여객 수요도 연말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상증자, 자산매각, 정부 지원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안정성 개선 움직임들도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7% 감소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기타 국가들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국가들의 출입국 제한 영향으로 대한항공의 1분기 여객 수송(RPK)은 전년 동기 대비 90.0% 급감했다. 탑승률(L/F) 또한 24.9%에 그쳤다. 

전세계적인 유동성 확대와 경기 회복 영향으로 화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2분기는 수에즈 사태에 따른 컨테이너선 적체가 심해지면서 항공 화물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져 4분기 성수기 효과가 끝났음에도 화물 수송(FTK)이 30.2% 증가했다. 

수요 급증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운임(Yield)도 전년 동기 대비 60.0%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인 768억원을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국제선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며 "대신 화물의 경우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중거리용 여객기까지 장거리 화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화물 수송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